“SI기업에 재직하면서 ‘과연 이 기술을 가지고 이직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습니다. 본질적인 문제는 저의 성장을 가로막는 환경이었던 것 같아요. 항해 플러스라는 환경에 저를 던져놓았더니 ‘이런 고민도 할 수 있구나’, ‘이렇게 일할 수도 있구나’, ‘이런 방식으로도 성장할 수 있구나’ 등 여러 자극을 받고 또 그에 맞춰 행동하게 되더라고요.” - 항해 플러스 백엔드 코스 수료생 K님
SI에서 일하면서 ‘안주하는 분위기’에 답답함을 느꼈던 K님은 회사 밖으로 나가 비교하면서 자신의 실력을 가늠하고자 했습니다. 그렇게 선택한 항해 플러스에서 실력이 확실한 전문가의 가이드를 바탕으로 다양한 회사에 재직 중인 개발자들과 교류하며 스스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하는데요. 결국 처음 개발을 시작할 때부터 막연하게 목표로 삼은 게임사에 입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항해 플러스는 생각을 행동으로 바꿔내는 ‘자극’이라고 얘기하는 K님의 이야기를 함께 읽어보시죠.

Q. 안녕하세요,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국내 게임사 백엔드 개발자입니다. 게임 서버와 클라이언트가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중간다리 역할을 하는 API를 개발합니다. 기술 스택은 ‘C++’이고 이를 기반으로 개발을 하고 있는데요. 게임 분야의 특수성이 반영된 것이라서 보통 생소하게 느끼실 거예요.
Q. 처음 개발자를 하겠다고 결심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사실 거창한 계기는 없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게임을 좋아하긴 했어요. 대학교에 진학할 때 프로그래밍 쪽을 선택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막상 취업할 때가 되니 비교적 신입 채용 문턱이 낮은 웹 개발자가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마침 동아리에서 활동하면서 빠른 호흡으로 서비스를 만드는 경험을 했었는데 그게 꽤 흥미롭기도 했고요. 그렇게 웹 개발자로 커리어를 시작했습니다. 현 회사로 옮기기 전까지 같은 회사에서 꼬박 4년을 일했죠.
Q. 첫 회사에서 4년이면 꽤 오래 근무 하셨는데요. 어떤 업무를 담당하셨나요?
먼저 설명드리면 첫 회사는 크게 2개 팀으로 구성돼 있었습니다. 저는 처음 들어간 팀에서 일하다가 항해 플러스 수강 후 팀을 이동했었어요. 둘을 나눠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팀은 소위 ‘대규모 트래픽’이라고 부르는 곳이었습니다. 여기서는 운영 SM 웹 백엔드 업무를 맡았는데요. 제가 할 수 있는 업무가 굉장히 제한적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이미 만들어진 시스템을 유지, 관리하는 일이다보니 안정적인 운영이 중요했으니까요.
두 번째 팀은 최신 기술을 다루면서 더 적은 인원으로 여러 업무를 해야 하는 곳이었습니다. 최신 기술이라고 했지만 스프링부트, JPA, CI/CD 등을 오픈소스로 사용한 것에 대한 얘기입니다. 첫 번째 팀은 그냥 솔루션을 구매해서 썼거든요. 오픈소스를 쓰니까 상대적으로 자유롭게 판단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Q. 고객사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업무를 맡으셨었군요. 쉽지 않다고 들었는데, 만족도는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조직문화라고 해야 할까요. 전반적인 구조라고 해야 할까요. 어딘가 안주하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었는데 그게 영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그걸 회사에만 있을 때는 인지하지 못했는데 회사 밖에서 친구들과 대화하면서 느꼈어요. 같은 학교를 다니고 비슷하게 취직했는데 실력 차이가 벌어져 있는 것 같고, 실제로 맡은 프로젝트도 다르고. 그래서 회사 밖에 나가서 비교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에 항해 플러스를 수강했습니다. 다양한 회사에 재직 중인 분들을 만나면서 큰 자극을 받았습니다. 저 자신이 개인적인 성장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라는 것도 절실하게 느꼈고요.
Q. 이후에 팀을 한 번 옮겼고 결국 이직까지 하셨다고요.
네. 당시에는 제가 할 수 있는 게 팀을 떠나는 것밖에 없었습니다. 말씀드렸듯이 첫 번째 팀은 구조적으로 개개인이 해야 할 일이 정해져 있는 곳이었으니까요. 그렇게 이동한 두 번째 팀에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경험을 하지 못했어요. 한동안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즐겁지 않다’는 생각에 계속 매달려 있었습니다.
그즈음 게임 개발자들이 많이 읽는 라프 코스터의 <재미 이론>이라는 책을 접했어요. ‘게임이란 무엇일까?’, ‘재미는 무엇일까?’ 등에 대해 고민하는 계기가 돼준 책입니다. 이를 통해 ‘인생도 게임처럼 난이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내 인생에서는 지금이 바로 그때’라고 결론내렸습니다. 이직을 하기로 마음 먹은 거죠.
이때도 여전히 게임을 좋아했고 당연히 관심을 갖고 있었어요. 다만 제 커리어 자체가 웹 개발 쪽으로 특화돼 있었기 때문에 그와 관련된 직무를 찾아 이직했다고 봐주시면 될 것 같아요.
Q. 회사 밖에서 비교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에 항해 플러스를 선택했다고 하셨어요. 이유가 무엇인가요?
실무와 관련된 활동을 능동적으로 해볼 수 있는 커리큘럼을 보고 선택했습니다. 온라인 강의는 이전부터 꾸준히 듣고 있었는데요. ‘코딩하는 방법’, ‘프레임워크 사용법’ 같이 일반적인 내용을 고정된 형태의 콘텐츠로 제공 받는 구조일 수밖에 없죠. 반면에 항해 플러스는 개발자들이 실무에서 고민할 법한 키워드로 짚어주면서 실습, 멘토링, 코드 리뷰 등을 다양하게 제공한다고 하는 게 마음에 들었습니다.
Q. 실제로 경험한 항해 플러스는 어땠나요?
일주일에 한 번 온라인으로 진행됐습니다. 주말에 모여서 강의을 듣고 조별 모임을 통해 코드 리뷰를 했어요. 정규 강의 외에 멘토링도 있었는데요. 개발하면서 궁금했던 점이나 고민되는 지점 등을 정리해서 직접 선택한 시니어 코치에게 조언을 얻는 시간이었습니다.
온라인 활동만으로 이뤄진 건 아니었습니다. 자발적으로 모여서 강의을 같이 듣기도 했고 항해 플러스에서 조별로 함께 식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열어주기도 했습니다. 코스가 진행되는 중간은 물론 종료 후에도 한번씩 만남을 가졌어요. 여러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었습니다.
Q. 항해 플러스에 몰입하는 동안, 특히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요?
마지막 강의 때 수강생들이 직접 발표했던 게 기억납니다. 그동안 다 같이 강의을 듣고 멘토링을 받았잖아요. 그런데 모든 코스가 마무리되고 보니 각자 고민했던 내용이 다르고 중요하게 여겼던 포인트도 제각각이었다는 게 또 드러나더라고요. 그만큼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모였다는 게 느껴졌습니다. 물론 그것들이 서로 동떨어진 얘기가 아니라 충분히 공감가는 내용이기도 했어요. 항해 플러스를 구성하는 여러 부분을 수강생 입장에서 압축적으로 요약해주는 것 같아 총정리하는 느낌이 들어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Q. 많은 분들이 최종 발표회를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꼽으시더라고요. 본인은 어떤 내용으로 발표했나요?
‘장애 대응’을 키워드로 잡았습니다. 당시(첫 회사의 첫 번째 팀에 있던 시기) 가장 큰 고민이 ‘어떻게 하면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까’였으니까요. 한 번 장애가 생기면 큰 타격을 받는 서비스를 맡았기에 온 신경이 거기에 집중돼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과 관련지어가면서 강의를 들었으니 발표도 같은 내용으로 할 수밖에 없었죠.
Q. 그렇게 고민하고 발표까지 했던 게 실무에도 도움이 됐을까요?
많이 됐습니다. 특히 코드 한 줄을 쓰더라도 더 신중하게 생각하게 됐어요. 강의를 듣고 코드 리뷰도 하고 발표까지 하는 과정에서 정말 많은 지점에 대해 다들 적극적으로 피드백을 나누는데요. 긍정적인 압박감이 늘 존재했던 분위기를 회사에서도 떠올리려고 노력하면서 경각심을 갖고 일했던 것 같아요.
Q. 어떤 과정을 통해 그렇게 하기로 했는지 스스로 점검하는 걸 더 의식적으로 하게 됐다는 말처럼 들리는데요.
왜 이렇게 시작했는지, 어떻게 코드를 짰는지, 무슨 결과를 기대했는지 등 그 사람이 생각한 과정을 낱낱이 들여다볼 수 있게 해주는 느낌이었습니다. 언제든지 기댈 수 있는 시니어 코치가 있어서 가능했던 것이기도 합니다. 전문가가 직접 방향성을 제시해주고 모범답안을 알려준다고 생각하니 든든하기도 했고요. 이렇게 실시간으로 여러 사람과 소통할 수 있다는 데서 일반적인 온라인 강의를 듣거나 개발 관련 책을 읽고 스터디하는 것과는 확실히 다른 메리트가 있었습니다.
Q. 또 기억나는 게 있나요?
무서운(?) 에피소드가 하나 있습니다. 온라인으로 진행을 하는데 코드 리뷰 시간에 제가 잠깐 자리를 비웠어요. 정말 잠깐이었는데 그 사이에 운영 매니저님에게 전화가 와 있는 거예요. 왜 자리를 비웠냐고. 지금 생각하면 ‘정말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었구나’ 싶습니다. 온라인이어도 방치하지 않고 수강생들이 잘 따라갈 수 있도록 계속 챙겨주는 거니까요.
Q. 항해 플러스 이후 기술적으로 성장한 부분이 있나요?
항해 플러스를 수강했을 때 제가 3년차 정도였습니다. 그때까지는 코드를 복사, 붙여넣기 하기에도 바쁜 시기였어요. 도메인 특성을 파악하고 새로운 기술들도 공부해야 하니까요. 그렇게 정신없이 툴을 익히는 데 3년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항해 플러스 이후엔 내가 쓰는 기술이 어떤 원리로 동작하는지, 왜 이 기술이 이 상황에 필요한지 등을 하나하나 연결해서 이해하게 됐어요. 학교에서 배운 OS나 네트워크 DB 이론, 실무에서 익힌 프레임워크, 서비스에서 요구되는 비즈니스 로직이 하나의 체계로 엮이기 시작했다고 할까요?
‘동시성 문제와 극복’ 주제가 기억납니다. DB는 충분히 공부했다고 여겼는데 제가 대체로 DBMS에 의존해왔던 것이더라고요. 개념 정도만 숙지했을 뿐 트랜잭션의 흐름을 전체적으로 보지는 못했습니다. API가 호출되는 것 혹은 결과가 나오는 것만 부분적으로 봤던 거죠.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는 비동기적 처리가 많은 환경인데 그때 그렇게 동시성 문제에 대해 고민을 해봤던 게 지금 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Q. 기술 외적인 부분은요?
‘내 연차에 어느 정도 알고 있어야 하는지’ 감이 잡혔습니다. 사실 몇 년 차 되면 이정도는 알고, 시니어 쯤이면 이만큼 알아야 한다는 게 명확한 기준은 없잖아요. 너무 천차만별이고 사람마다 강점도 다를 테고. 실제 일을 할 때는 기술뿐만 아니라 기술 외적인 부분들이 다양하게 영향을 주니까. 그렇지만 역시 모두가 공유하는 대략적인 수준이 있을 텐데요. 그런 것들을 고려하며 자기계발을 해나갈 수 있게 됐습니다.
Q. 소위 말하는 ‘국내 3대 게임사’로 이직했어요. 많은 분들이 가고 싶어하는 회사인 만큼, 이직 스토리가 궁금한데요.
제 성향과 더 잘 맞는 개발 문화가 있을 거라고 기대했습니다. 사실 이전 회사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좋았어요.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도 잘 지냈고요. 다만 개발자로서는 다소 안주하는 느낌이 들어 불편했습니다. ‘내가 너무 욕심 부리는 건가’ 싶었지만, 회사 밖에서 커리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 나눌수록 자존감이 떨어졌습니다. 동기부여 할 만한 것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항해 플러스를 수강했는데요. 거기서 여러 사람을 만나면서 더더욱 확신이 들었어요. 이직해야겠다.
다만 단기간에 집중 준비해서 ‘짠’ 하고 이직한 건 아니었습니다. 지금까지 살면서도 늘 그랬던 것 같아요. 어떤 목표가 생기면 그에 대해서 오랫동안 생각했어요. 곧바로 행동에 옮기기보다는 일상적인 고민처럼 안고 살다가 어떤 자극을 통해 스파크가 튀면 한번에 쏟아부어 목표를 이뤄냈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저는 대학교에 갈 때 게임이 좋아서 프로그래밍 쪽으로 진학한 거잖아요. 그때부터 쭉 게임 회사를 가고 싶다고 생각했던 거죠. 10년 정도 걸린 셈이네요.
Q. 그렇게 말했지만 사실 생각이 많을수록 행동으로 옮기는 게 어렵죠.
익숙한 데서 벗어나서 자꾸 밖으로 나와야 합니다. 나 말고, 우리 말고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계속 살펴봐야 돼요. 이걸 스스로 깨닫고 노력하는 게 최고지만, 대부분은 도움이 필요한데요. 제겐 항해 플러스가 그런 도움이었습니다. 동시에 큰 자극이었고요.
Q. 특히 기억나는 사례를 알려주실 수 있나요?
딱 떠오르는 건 온라인 아고라입니다. 거긴 새벽에 들어가도 항상 사람들이 있거든요. 서로 대화를 나누거나 어떤 교류가 있었던 것도 아닌데 그 존재만으로도 너무 든든했습니다. 늦게까지 일하다가 잠깐 들어가보면 또 누군가가 거기서 뭔가를 하고 있어요. ‘이 사람들 정말 열심히 산다’, ‘멋있다’는 생각이 절로 들고 또 한편으로 그게 저를 자극하기도 했습니다.
Q. 맞아요. 정말 열심히 하죠. 그럼 항해 플러스 전후를 비교했을 때 가장 큰 변화 한 가지만 꼽아주신다면요?
행동하게 된 것.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저는 생각을 오래, 많이 하는 사람입니다. 스파크가 튀면 한번에 쏟아붓지만, 그 순간이 없어서 지나간 기회도 적지 않겠죠. 그런데 여기서 만난 사람들을 보니 ‘어, 나도 행동하면 되겠구나’ 싶었습니다. 앞으로는 제 커리어, 더 나아가 인생도 그 전과는 달라지지 않을까요? 안주하고 싶지 않다는 마음을 행동으로 옮겨 이직했던 것처럼 앞으로도 그런 기회를 더 많이 만들고 더 성장하고 싶습니다.
Q. 비슷한 상황에서 답답함을 겪거나 이직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응원 한 마디 건넨다면?
답답함을 느낀다면 본인이 성장하고 싶어한다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이대로 괜찮은가?’라는 질문을 깊게 고민하셨으면 좋겠어요. 저도 SI기업에 재직하면서 ‘과연 이 기술을 가지고 이직할 수 있을까?’, ‘완전히 같은 직무가 아니라면 어디서 나를 뽑아줄까?’와 같은 고민이 많았습니다. 물론 실력이 부족하기도 했겠지만 더 본질적인 문제는 저의 성장을 가로막는 환경이었던 것 같아요. 항해 플러스라는 환경에 저를 던져놓았더니 ‘이런 고민도 할 수 있구나’, ‘이렇게 일할 수도 있구나’, ‘이런 방식으로도 성장할 수 있구나’ 등 여러 자극을 받고 또 그에 맞춰 행동하게 되더라고요. 완벽하게 갖춰야 한다는 생각보다는 지금 가진 걸로 시작하고 그 과정에서 발견되는 자신만의 장점을 발휘해 나가면 충분히 목표한 바를 이룰 수 있을 겁니다.
Q. 마지막으로 항해 플러스를 한 마디로 정리하면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요?
계속 말씀드렸지만, ‘자극’이라고 요약하고 싶습니다. 저조차 그냥 지나칠 수 있었던 저의 가능성을 다시 바라보게 된 계기를 만들어줬으니까요. 언젠가 시니어용 코스가 나와서, 이 자극을 또 한번 경험해보고 싶어요.
🚢 커리어를 넘어, 인생을 바꾸는 항해를 시작하세요.
물경력에서, 연봉 6천으로.
외주 개발사에서, 글로벌 서비스사로.
출퇴근 쳇바퀴에서, 풀재택 프리랜서로.
모두, 항해 플러스 수료 이후 맞이한 변화입니다.
안주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만 있다면, 누구든 변할 수 있습니다.
향후 10년을 바꿀 10주 간의 항해를 지금 시작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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