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축된 주니어가 아닌, 의사결정을 주도하는 협업자로 거듭나다

기술적 자신감의 원천이 되어준, 항해 플러스의 코드 리뷰 시스템
Aug 14, 2025
위축된 주니어가 아닌, 의사결정을 주도하는 협업자로 거듭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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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안녕하세요 대호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4년 차 백엔드 개발자 김대호입니다. 700억 이상 투자 받은 유망 스타트업에서, 물류시스템인 WMS(창고관리시스템)과 OMS(주문관리시스템) 개발을 맡고 있습니다.
 
Q. 비전공자 출신인데 어쩌다 개발을 하게 됐나요?
도전적인 성향에 잘 맞는 직업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전기전자를 전공했는데요. 소위 1티어 공기업에서 인턴 생활도 했습니다. 이후 취업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다들 그렇듯 스스로를 돌아봤는데요. 항상 자기계발을 하면서 끊임없이 문제를 탐구하는 일이 하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개발자라는 직업을 골랐어요. 지금 와서 돌아보면 제 인생에서 가장 잘한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Q. 항해 플러스 이전에는 어떤 업무를 하고 있었나요?
컨버팅 해주는 시스템을 만드는 솔루션 기업에 다녔습니다. 프론트엔드와 백엔드를 모두 개발했고 만족도가 높았어요. 다만 3년 정도 지나고 나니 스스로 정체된 느낌이 들었습니다. 담당 업무에는 완전히 적응해서 쳇바퀴 돌리듯 하게 되는 거죠. 심지어 컨버팅이라는 게 다소 생소한 분야다보니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는 도메인에서 일해보고 싶기도 했습니다.
 
Q. 정체된 느낌을 해소하기 위해 어떤 시도를 했나요?
비슷한 연차의 주니어 개발자가 할 만한 시도는 다 해봤습니다. 퇴근한 뒤에 개발 관련된 유명한 책을 읽어보거나 온라인 강의를 들었어요. 물론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마음 한편에 늘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아마도 방향성을 잡지 못한 채로 공부했던 탓이 아닐까 싶습니다. 발전이 더딜 수밖에 없으니까요.
 
Q. 그렇다면 항해 플러스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주니어 개발자 물경력 탈출’이라는 광고 카피가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물론 제 경력이 물경력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성장 곡선을 뜻대로 그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 더 와 닿았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소개된 커리큘럼을 살펴보는 생소한 내용이 꽤 많았어요. 하나하나 찾아봤는데 일반적으로는 딱히 생소한 기술이 아니었던 거예요. 나름 3년 동안 개발을 해왔는데 이렇게 모른다고? 좀 충격을 받았죠. 저도 배우고 싶다는 마음에 바로 신청했습니다.
 
Q. 항해 플러스 경험은 어떠셨나요?
비슷한 연차의 개발자들이 모여있는 게 정말 좋았습니다. 이전에는 혼자서 책 읽고 강의 보면서 공부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새로운 걸 알아가는 과정이 흥미롭기도 하지만 금방 지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서로 힘을 북돋아줄 수 있는 러닝 메이트가 있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재미있게 공부했던 것 같아요.
실제로 항해 플러스를 통해 동료 개발자를 정말 많이 만났고요. 특히 제가 털어놓은 고민에 2~3시간 동안 함께 이야기를 나눠준 분이 떠오르네요. 그정도로 진정성 있는 분들이 많다는 것이 참 좋았습니다. 수료한 이후 지금까지도 시간이 될 때마다 모여서 같이 공부하고 각자 코딩도 하고 아이디어도 나누는 등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심지어 이직을 준비할 때 서로 이력서를 보여줄 수 있을 정도로 가까워졌습니다.
 
Q. 기술적으로 성장한 부분이 있나요?
전반적으로 성장했죠. 이전에는 기술적인 대화를 나눌 때면 제가 위축되곤 했습니다. ‘저 사람은 경험이 있으니까 맞겠지’, ‘저 사람이 연차가 높으니까 더 정확하겠지’, 이렇게 생각했어요. 그런데 항해 플러스를 수료한 뒤에는 특정 도메인, 주제에서 구현해야 하는 기술에 대해 이야기할 때 좀 더 명확한 주관이 생긴 것 같아요. 이를 통해 상대방과 토론을 해서 더 나은 방안을 모색할 수 있게 됐다고 해야 할까요? 특히 아키텍처 관련된 이야기를 나눌 때 저 자신이 달라졌다는 점을 많이 느낍니다.
 
Q. 그 외에도 성장한 부분이 있다면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커졌습니다. 항해 플러스 과정 중 동료들과 소통할 일이 정말 잦거든요. 특히 정규 모임의 리뷰 시간이 큰 역할을 했는데요. 팀원들이 모여서 한 가지 주제를 놓고 각자 어떻게 구현했는지 코드를 보여주고 리뷰를 받는 것입니다. 서로 좋은 점은 칭찬하면서 개선할 점은 그것대로 잘 짚어주는 연습을 하게 된 것 같아요.
공부하는 습관도 잡혔습니다. 항해 플러스를 진행하는 10주 동안 정말 치열하게 공부했어요. 퇴근하고도 몇 시간을 투자해야 했는데요. 이게 습관으로 남아서 지금도 퇴근 후에 1~2시간은 꼭 공부를 합니다. 업무 수행하면서 부족했던 부분을 보충하거나 오픈채팅방에서 이야기 나오는 것들에 대해 알아보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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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현재 회사를 선택한 계기는 어떻게 될까요?
사실 항해 플러스에서 함께 했던 코치님이 현 회사의 CTO로 있으세요. 수강 기간에 해당 코치님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요. 저런 분과 함께 발전하는 개발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다보니 코치님이 소속된 회사에도 큰 매력을 느꼈습니다. 물류나 커머스 시스템 등 기존에 관심 갖고 있던 도메인을 갖고 있기도 했고요. 이런 제 마음이 전해졌는지 감사하게도 코치님이 면접 제안을 주셨습니다. 항해 플러스 수료 후 한 달 정도 지난 시점에 이직을 할 수 있었어요.
 
Q. 개발자로서 목표가 있을까요?
누구든지 제 이름을 들었을 때 ‘같이 일해보고 싶은 개발자’라고 생각할 만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기술적으로도, 기술 외적으로도 갖춰야 할 게 많죠.
 
Q. 항해 플러스 합류를 망설이고 있는 분들께 한 마디 해준다면?
바로 신청하긴 했지만 고민이 없진 않았습니다. 항해 플러스가 적은 금액은 아니잖아요. 하지만 지금 돌아보면 ‘굉장히 가성비가 높지 않은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기술적으로도 큰 성장을 이룰 수 있고 기술 외적으로도, 저로 말할 것 같으면 함께 하는 동료와 커뮤니케이션 스킬 등을 기를 수 있었으니까요. 성장이 정체되고 있다고 느끼는 분들, 좀 더 선명한 방향성을 갖고 커리어를 쌓아가고 싶은 개발자 분들이라면 망설이지 않아도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Q. 마지막으로 항해 플러스를 한 문장으로 정리해주신다면?
열정적인 동료를 구할 수 있는 곳. 혼자서는 할 수 없는 것들을 동료들과 함께 할 수 있습니다. ‘함께 성장하는 것’의 가치를 느껴보고 싶은 분들은 항해 플러스에 합류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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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커리어 성장 코스, 항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