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 재택 근무부터 미국 기업 스카웃까지, 수료 후 일어난 기적들
항해 플러스를 수강하며 남긴 기록과 활동이, 다양한 이직 오퍼를 받는 기적으로 이어지다.
Aug 07, 2025
“항해 플러스를 수강하면서 주 1회 기술 블로그 글을 올렸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이 봐주셨나봐요. 수료할 시점이 되니 한번 만나보고 싶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단순 회사 소개에 그치는 게 아니라 채용으로 직접 연결되는 것만 추려도 적진 않았습니다. 식품 대기업, 뷰티 스타트업, 이커머스사, AI 서비스사 등 도메인과 규모도 다양했습니다.” - 항해 플러스 프론트엔드 코스 수료생 김혜연님
항해 플러스를 통해 얻은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꾸준히 자신만의 기록을 해온 분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그 기록을 발판 삼아 기회를 만들었는데요. 백엔드 개발자 김인후 님은 커뮤니티 활동으로 미국 회사 대표와 직접 연결돼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고, 프론트엔드 개발자 김혜연 님은 기술 블로그 활동으로 다양한 회사로부터 제안을 받아 이직을 했습니다. 두 분의 이야기를 함께 살펴보시죠.

Q. 반갑습니다. 간단히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김인후: 백엔드 개발자 김인후입니다. Kotlin과 Spring Boot, PostgreSQL을 활용해 개발하고 있어요. 최근에는 미국 세금 자문 회사와 협업 중입니다.
김혜연: 프론트엔드 개발자 김혜연입니다. AI 에이전트, 그러니까 LLM을 이용해 사용자에게 필요한 채팅 기반 AI 서비스를 만드는 스타트업에서 일합니다.
Q. 우선 항해 플러스를 수강하기 이전 시기에 대해 이야기 나눠볼게요. 인후 님부터 말씀해주세요.
김인후: 대학교에서는 광통신 공학을 전공했습니다. 2년제 대학교였는데 이걸로는 공부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무엇을 더 공부해보면 좋을지 고민했는데 마침 흥미를 가졌던 게 개발이었습니다. 컴퓨터공학과로 편입했고 졸업 후 부트캠프를 수강하며 개발자로 취업했습니다. 이제 2년차가 됐고요. 개발 업무 외에 강의, 멘토링 활동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첫 회사는 SI였습니다. 백엔드 개발을 했고요. 실제 서비스 운영과 유지 보수, 기능 개발을 하고 있었지만 트래픽이 많지 않고 코드 퀄리티를 크게 신경쓰기 어려운 환경이었습니다. 반복되는 업무들이 많았죠. ‘제대로 성장하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 했습니다. 개발에 대한 생산적인 이야기를 나눌 사람들도 만나고 싶었어요. 그래서 항해 플러스를 수강하게 됐죠.
Q. 혜연 님은 어떤 커리어를 이어오고 있었나요?
김혜연: 저는 비전공자입니다. 심지어 첫 회사에서는 영업 지원 담당이었어요. 직장인이라면 비슷하겠지만 ‘이 일을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하던 시기가 있었는데 그때 ‘기술을 배워야겠다’고 결정했습니다. 당장 퇴사하긴 어려워서 낮엔 일하고 저녁엔 학원에 가서 프론트엔드 강의를 들었습니다. 학원을 6개월 정도 다녔고 이후에 좀 더 준비를 해서 개발자로 취업할 수 있었어요.
처음 개발자로 취업한 곳은 B2B 회사였습니다. 2년 정도 다니면서 많은 걸 배웠어요. 학원에서는 수박겉핥기식으로 배웠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다만 B2B 특성상 보수적인 면도 있고 다양한 걸 해보기 어려웠어요. B2C 회사에서 일해봐야겠다 싶었습니다. 그렇게 들어간 이커머스 쇼핑 플랫폼 회사에서 여러 업무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개발자로서 더 성장하고 싶어 항해 플러스를 수강했어요.
Q. 그 시기에 만들었던 ‘원영적 사고 변환기’가 큰 화제가 됐었죠.
김혜연: 사람들이 GPT를 쓴 지 얼마 되지 않았던 시기예요. 단순 검색이 아니라 입력한 내용을 반영해서 답변이 나오는 게 신기했습니다. ‘이걸 활용해서 서비스를 만들면 재밌겠는데?’ 싶었죠. 뭘 어떻게 적용하면 좋을까 고민 중이었는데 마침 당시 유행하던 ‘원영적 사고’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어떤 식으로든 긍정적으로 해석한 답변을 내주는 구조가 GPT와 딱 맞아보였어요. 퇴근길에 결정하고 집에 와서 3시간 정도 들여서 만들었는데요. 제가 만들었지만 꽤 재밌는 것 같아서 링크드인에 공유를 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큰 반응이 나타났습니다.
Q. 이후 항해 플러스를 수강했는데요. 두 분이 항해 플러스를 선택한 이유를 듣고 싶습니다.
김인후: 딱 두 가지로 정리됩니다. 첫 번째는 제가 공부해보고 싶었던 주제들로 이뤄진 커리큘럼. 곧바로 완벽하게 숙지할 수는 없겠지만 비교적 짧은 기간에 전반적인 내용을 훑어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두 번째는 현직 개발자들과 ‘성장’이라는 목표를 갖고 함께 달려갈 수 있는 환경. 아무래도 혼자 공부하는 게 쉽지 않다보니 함께 공부할 러닝 메이트가 필요했습니다. 이를 통해 어느 정도 강제성을 부여할 수 있기도 하고요.
김혜연: 비슷한 이유입니다. 특히 강제성 부분이요. 회사를 다니면서 학원을 다녔고 이를 통해 개발자로 전직했죠. 이후에도 역량 개발을 위해 온라인 강의를 들었는데 완강하는 게 어려웠습니다. 결국 제게 필요한 건 강제성이라고 생각했죠. 일정 수준의 커리큘럼을 갖추고 있는 동시에 그것을 의무적으로 소화할 수 있게 도와주는 프로그램을 찾고 있었는데 기존 수강생들의 후기를 읽어보니 항해 플러스가 딱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Q. 실제로 수강하니 어떻던가요? 강제성을 충분히 주고 있나요?
김혜연: 만족스러웠습니다. 특히 매주 토요일 강의 내용을 바탕으로 과제가 주어지는데, 한두 시간 찔끔 투자해서 해결하기 어려운 수준이었습니다. 계속해서 서치하고 이해하고 적용하면서 스스로 발전을 이뤄야 제대로 된 과제를 제출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적지 않은 비용 자체가 큰 강제성을 부여했고요. 한편으로는 멘토 분들이 실제로 현업에서 실력 있는 개발자로 계시잖아요. 그 분들에게 인상적인 결과물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도 큰 동력이 됐던 것 같습니다.
김인후: 혼자 공부하면 흐지부지 될 수밖에 없는데 정성 가득한 코드 리뷰를 남겨주는 멘토 분들과 개발에 진심인 동료들이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Q. 인후 님은 다음 기수에 직접 세션을 진행하기도 했어요.
김인후: 항해 플러스 매니저님과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습니다. 중간에 깃과 깃허브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을 한 번 드렸는데요. 그걸 들은 매니저님이 제게 다음 기수 수강생을 대상으로 세션을 진행해보자고 제안해 주셨습니다. 사실 개발 관련 발표는 그게 처음이었습니다. 부족한 점이 많았을 텐데 제 세션이 도움됐다고 해 주신 분들이 꽤 계셨어요. ‘내 경험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구나’라는 효능감을 느꼈습니다. 현재 강의와 멘토링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씀드렸었는데요. 이때의 경험이 큰 계기가 됐어요.
Q. 그 경험이 스노우볼이 돼 현재 회사와 연결될 수 있었다고 들었는데요. 좀 더 상세히 알려줄 수 있을까요?
김인후: 세션 진행 이후 항해 커뮤니티 매니저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가볍게 읽을 만한 수준과 분량으로 깃에 대한 글을 써서 꾸준히 발행했습니다. 그래서 콘텐츠 이름도 ‘스냅깃’이었죠. 사실 훌륭한 기술 블로그가 정말 많지만 충분한 지식을 갖춘 개발자가 아니라면 읽기 어려울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저 같은 주니어 개발자도 부담스럽지 않게 읽을 수 있는 수준과 분량을 맞추려고 노력한 이유죠.
항해 커뮤니티와 동시에 개인 블로그에도 글을 올렸습니다. 그렇게 올린 글을 간단한 소개와 함께 링크드인에 공유했어요. 읽는 사람이 없다면 혼자 일기장에 쓰는 것과 다를 게 없으니까요. 여러 사람과 생각을 나눠보고 싶었습니다. 항해 플러스에서 만난 동료들과 교류했던 경험이 즐거웠던 기억으로 남은 덕분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거창한 게 아니더라도 일단 나의 이야기를 하면 누군가 받아줬으니까요.
Q. 커뮤니티 활동을 열심히 했군요.
김인후: 네. 자주 들락날락하면서 다른 분들의 글도 자주 읽고 댓글도 남겼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채용 관련 글을 읽게 됐어요. 미국에서 스타트업을 운영 중인데 한국 개발자를 채용하려면 어떤 플랫폼을 어떻게 이용해야 하는지 묻는 글이었습니다. 구글 밋으로 한번 이야기를 나누자고 댓글을 남겼어요. 제가 다른 곳에 홍보하거나 누군가를 추천하려면 일단 회사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하니까요.
그런데 생각보다 제가 그 회사와 핏이 잘 맞는 거예요. 마침 대표님도 비슷하게 느꼈던 것 같습니다. 먼저 파트타임 제안을 주셨어요. 최근까지 메시징 시스템 개발과 로직 개선, 인프라 구성 등 다양한 실무를 리모트로 진행해왔고요. 곧 미국 본사에 방문해 풀타임 전환까지 열어두고 이야기를 나눠볼 예정입니다. 저로서는 항해 커뮤니티가 글로벌 커리어의 시작점이 돼줬던 셈이죠.
Q. 혜연 님도 항해 플러스 수강 내용과 그에 대한 생각 등을 기록한 것이 바탕이 돼 현재 회사로 이직했다면서요. 링크드인을 통해 커피챗 요청을 받았었다고요.
김혜연: 항해 플러스를 수강하면서 주 1회 기술 블로그 글을 올렸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이 봐주셨나봐요. 수료할 시점이 되니 한번 만나보고 싶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단순 회사 소개에 그치는 게 아니라 채용으로 직접 연결되는 것만 추려도 적진 않았습니다. 식품 대기업, 뷰티 스타트업, 이커머스 스타트업, AI 스타트업 등 도메인과 규모도 다양했습니다.
Q. 정말 다양하네요. 결과적으로 AI 스타트업으로 이직을 했는데, 어떤 이유였나요?
김혜연: 대표님이 제 기술 블로그 글을 꼼꼼히 읽어주셨어요. 링크드인 좀 훑어본 수준이 아니라 여러 글을 자세히 읽고 질문을 주신다는 게 느껴졌습니다. ‘이 분은 나에게 관심이 많구나. 진심으로 내가 합류하길 바라는구나’라고 생각했죠. 그게 가장 주요했고요. 알고 보니 완전 재택근무를 할 수 있던 거예요. 굉장히 매력적이었습니다.
Q. 사실 채용 과정에서 회사가 개인에게 연락을 취하는 경우가 일반적이진 않잖아요.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이직 제안은 어떻게 들어왔고 무슨 이야기를 하면서 시작되는지 등 자세히 알려줄 수 있나요?
김혜연: 일단 인상적인 결과물이 있어야 합니다. 기술 블로그 글을 쓰기 전에 ‘원영적 사고 변환기’나 ‘내가 춘자라니’가 널리 알려졌을 때도 커피챗 요청을 종종 받았습니다. 그 프로젝트를 살펴보고 자신들과 핏이 맞을 것 같다고 여긴 회사에서 연락을 주신 거였죠. 이번 이직 같은 경우엔 확실히 기술 블로그를 잘 정리해온 덕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커피챗 요청을 주시는 메시지가 대부분 ‘기술 블로그 잘 읽었다’는 내용이었어요.
이후엔 일반적인 채용 과정에 비해 굉장히 압축적으로 진행됩니다. 애초에 회사가 먼저 컨택해온 것이기 때문에 저에 대한 검토가 좀 더 빠르게 이뤄져서 그런 게 아닐까 싶습니다. 서류 단계는 생략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고요.
Q. 기술 블로그에는 주로 어떤 이야기를 담았나요?
김혜연: 단순 지식 나열형 글은 이제 의미가 없다고 봤습니다. 그런 글은 AI가 워낙 잘 써주니까요. 결국 이목을 끄는 글은 자기 경험과 생각이 담긴 글 아닐까요? 특정 기술에 대한 정의나 개념보다는 이 기술의 어떤 특징을 활용해서 무슨 문제를 해결했는지, 이러한 과정을 돌아볼 때 아쉬웠던 점 혹은 좋았던 점 등을 상세하게 풀어주는 글이요. 그렇게 해두면 무엇보다 그 글 자체로 저 자신에 대한 스토리텔링이 가능해지기도 하고요.
저도 항해 플러스를 수강하기 전에는 기술 블로그를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전체 과정을 쭉 따라가다보니 하나하나가 글감이 됐습니다. 매주 내주는 과제를 소개하고 그것을 해결하는 과정만 잘 담아줘도 괜찮은 기술 블로그를 꾸려나갈 수 있었어요. 실제로 사이드 프로젝트에 대한 내용은 올리지도 않았었고요.
Q. 항해 플러스가 두 분의 커리어에 큰 변곡점 하나를 만들었네요.
김인후: 가장 큰 변화는 ‘나는 그냥 일하는 직장인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하고 만들어가는 개발자다’라는 정체성을 갖게 된 거예요. 전에는 그냥 주어진 업무를 처리하는 데 집중했다면, 지금은 기회도 내가 만들 수 있고, 커리어도 내가 설계할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해외 기업과의 협업도 시작할 수 있었고, 제가 만든 콘텐츠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도 알 수 있었죠.
김혜연: 항해 플러스 이후로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사이드 프로젝트로 큰 반응을 얻었을 때 사람들이 기술보다는 기획과 마케팅에 대한 칭찬을 많이 했었어요. 그 반응에 오히려 제가 혼란스러웠죠. 하지만 항해 플러스를 통해 실무 능력을 높였다고 자부합니다. 본업인 개발을 확실하게 하면서 기획과 마케팅까지 잘 하는 사람으로 평가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Q. 개발자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나요?
김인후: 올해 AWS 서밋에 다녀왔습니다. 일찍 도착한 덕분에 코앞에서 기조연설을 들었는데 연설자들이 참 멋있었어요. 나도 미래에는 저곳에 설 수 있을 만큼 훌륭한 개발자가 돼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김혜연: 단기적으로는 풀스택 개발자가 돼 저만의 서비스를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세상의 큰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는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Q. 여러분께 항해 플러스가 어떤 의미였는지 한마디로 정리한다면?
김인후: ‘나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준 첫 실전’입니다. 항해 플러스 이후로 스스로를 표현하는 데 거리낌이 없어졌어요. 강의나 멘토링은 물론 해외로 나가서 일하는 등 새로운 도전을 이어나가는 원점이 돼준 거죠.
김혜연: ‘개발 인생의 터닝 포인트’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항해 플러스를 계기로 바뀐 게 많아요. 제 마음가짐은 물론 커리어 차원에서도.
🚢 커리어를 넘어, 인생을 바꾸는 항해를 시작하세요.
물경력에서, 연봉 6천으로.
외주 개발사에서, 글로벌 서비스사로.
출퇴근 쳇바퀴에서, 풀재택 프리랜서로.
모두, 항해 플러스 수료 이후 맞이한 변화입니다.
안주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만 있다면, 누구든 변할 수 있습니다.
향후 10년을 바꿀 10주 간의 항해를 지금 시작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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